이마트 장 보러 갔다가 집어온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동대문 엽기떡볶이 오리지널맛.
두 개 구매하면 30% 할인이 된다 해서 두 개 집어왔다. 105g짜리 각 2천 원도 안 주고 구매했다. 보통 50g에 1천 원 후반대에 판매하는 거 같은데 비슷한 가격에 용량은 약 3배 차이 나니.. 아주 잘 샀다.
저번에 편의점에서 2+1 할 때 구매하고 싶었는데 엽떡맛이 없어서 구매 안 하고 그냥 왔었다. 그때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않게 이마트에서 집어오네. 충동구매지만 아주 만족한 쇼핑.
출시한 지는 좀 된 거 같은데 이제야 맛보게 되었다. 요즘 들어 감자칩을 많이 먹는 거 같네. 점심과 저녁 사이에 출출할 때가 있는데 그때 감자칩을 먹으면 조금만 먹어도 식욕이 잡히고 포만감이 오래간다. 생각보다 살도 별로 안 찌는 거 같고 말이지.. 당분간은 감자칩에 빠져 살듯 하다.
먼저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부터 먹어보자.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
냄새가 벌집피자를 연상케한다. 먹어보니 약간 짭짤하면서 스모크 향과 비슷한듯한 페퍼로니 특유의 향이 입안에서 난다. 벌집피자를 좋아하는데 벌집피자 보다 페퍼로니 향이 더 진하게 나는 듯 하다. 페퍼로니 향과 감자 맛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 괜히 포슐랭가이드가 아닌가 보다.
벌집피자는 먹다 보면 너무 빠삭해서 입천장이 까지기도 하는데 포테토칩 잭슨페퍼로니맛은 입천장 까질 일은 없을 거 같다. 엄청 바삭하지 않고 적당한 감자칩 두께에 씹는 식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오히려 양념시즈닝이 되어있는 감자칩은 너무 얇은것 보다는 어느정도 두께감이 있고 씹는맛이 있는게 더 좋은거 같다.
생감자로 만들다 보니 밀가루 과자를 먹고 난 뒤 압안의 찝찝함이 없어서 좋다.
잭슨페퍼로니맛은 생감자 89%, 페퍼로니피자맛시즈닝 2.1% 들어있다. 2.1%의 시즈닝이 아주 강력한 냄새와 맛을 내는구나.
시즈닝이 제법 많이 묻어있다. 위에 파슬리가 뿌려져 있다. 적당히 짭짤하면서 페퍼로니향이 나니까 맥주 생각이 절로 난다. 여기에 치즈 뿌려서 에어프라이기에 돌려 먹으면 어떨까? 그럼 더 피자맛 같으려나?
요 근래 포카칩을 자주 사먹었는데 포테토칩이 포카칩보다 감자 두께가 조금 두꺼운 거 같다. 포카칩은 엄청 얇게 감자를 빠삭하게 튀긴 거라면 포테토칩은 그보다는 약간 두꼐가 있으면서 감자 특유의 식감이 더 잘 살아있다. 양념이 묻은 감자칩일 경우 포카칩보다는 포테토칩의 두께가 더 어울리는 거 같다. 젝슨페퍼로니맛은 시즈닝이 취저라 이거 계속 들어간다. 105g인데 한자리에서 한 봉지 다 먹을 수 있을 듯.
포테토칩 엽떡 오리지널 맛.
양념 묻은 정도가 페퍼로니맛이랑 흡사한데 냄새는 떡볶이 양념과자 맛이 난다. (당연한 거겠지;;) 약간 뿌셔뿌셔 떡볶이맛이 생각난달까.
엽떡맛은 페퍼로니맛보다 더 자극적인 맛이다. 첫맛은 약간 짭짤하면서 생각보다 맵지 않은데 싶었는데 목구녕으로 넘기는 순간 매운맛이 목젖을 탁 치고 넘어간다. 목에서 칼칼하고 매운맛이 혀에서 보다 더 잘 느껴진다. 다른 떡볶이맛 과자에 비해서 단맛이 덜한 편이다. 매운맛에 집중한 탓인지 분명 달고 짠맛이 있는데 혀에 너무 자극적이어서 그런지 잘 느껴지지 않는다.
약간 매운 정도네 하고 먹다가 계속 먹으니 슬슬 매운맛이 올라온다. 뭐 과자치고 매운 편이긴 하나 실제 엽떡맛에 비하면 이 정도 매운맛은 아무것도 아니다. 엽기떡볶이 오리지널맛이라고 하는데 엽떡만큼 맵지는 않다. 그냥 조금 매콤 칼칼한 매운맛 정도?!
페퍼로니맛에는 파슬리가 묻어져 있었는데 엽떡맛에는 겉에 고춧가루와 후춧가루로 짐작되는 빨간 가루와 검은가루가 붙어있다. 먹다 보니 이건 너무 자극적이어서 맥주가 아닌 물이 더 당긴다. 엽떡맛을 먹다가 페퍼로니맛을 먹으니 이게 엽떡맛인지 페퍼로니맛인지 구분이 안 간다. 그만큼 엽떡맛이 혀에 자극을 더 많이 준다. 혀가 점점 둔해지고 있어..
엽떡맛이랑 페퍼로니맛이랑 비교해 보니 빨간 정도가 비슷한다. 엽떡맛이 페퍼로니 맛보다 아주 살짝 더 하얗다. 색상만 보면 페퍼로니맛이 더 매울 것처럼 생겼는데, 실제론 엽떡맛이 훨씬 자극적이다.
나는 평소 과자를 한 군데 쏟아놓고 골라먹는 걸 좋아한다. 이번에도 엽떡맛과 페퍼로니맛을 한 봉지에 섞어봤다. 둘 다 빨개서 구분이 될까 싶었는데, 구분이 된다.
엽떡맛과 페퍼로니맛 두 개 섞어 놓은 건데 여기서 엽떡맛을 골라서 먹을 수 있겠는가?
자세히 보면 파슬리가 붙어있는 건 페퍼로니맛, 아무것도 안 붙어 있거나 검은가루가 붙어있는 것은 엽떡맛이다. 엽떡 맛이 너무 자극적이어서 페퍼로니맛이 묻히는 감이 있는데, 그래도 이렇게 골라먹으니 봉지 두 개로 먹을 때보다 훨씬 편하구먼.
엽떡맛과 페퍼로니맛 둘 중 뭐를 고르겠냐고 한다면 나는 페퍼로니맛!!!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심심하지도 않은 적당히 맥주를 부르는 정도에 짭짤함과 평소 피자를 좋아하는 나로서 페퍼로니향이 너무 취저다. 엽떡맛은 너무 나에게 자극적이랄까. 재구매한다면 페퍼로니맛으로!
아~ 양념된 감자칩을 먹었더니 이제는 순정 감자칩을 먹고 싶구먼. 다음번엔 순박한 감자칩들을 집어와야겠다. 얘네들에 비하면 오리지널 감자칩들은 순박한 거 같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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